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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픽사베이 |
[nEn 뉴스에듀신문]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30만2500원, 40만951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 7.2% 오른 수치로 역대 가장 비싼 수준이다.
설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 기준으로 40만원을 넘은 것은 이상기후 여파로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물가정보는 가격이 소폭 내린 품목도 있지만 과일·채소류가 전체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과일 중에서도 배가 지난 여름 폭염과 집중 호우로 가격이 올랐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보면 배 3개의 가격은 이달 8일 3만4960원으로 1년 전보다 94.5%나 껑충 뛰었다.
채소류 중에서는 무와 배추가 생육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었든데다 한파가 겹치며 가격이 급등했다. 무 1개 가격은 4500원, 배추 1포기는 68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4%, 74.8% 오른 수치다.
정부는 설 차례상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도 정부 할인지원(20%)과 유통업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혹은 수산물을 각각 3만4000∼6만7000원을 구매하면 1만원 상품권을,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각각 환급받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0%에서 15%로 올려 물가 부담폭을 낮추고자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와 수급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설날 등 성수기에 정부 요청 시 김치업체가 저장 중인 겨울 배추를 도매시장에 출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