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픽사베이

[nEn 뉴스에듀신문]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청년층(25~34세) 인구가 42만명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1620만명 중 쉬었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5%(235만명)에 이르렀다. 

하는 일이 없으면서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 10명 중 3명은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이며, 그 수가 최근 1년 새 8만6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오늘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2.7%에서 올해 3분기 29.5%까지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 수는 지난해 3분기 33만6천 명에서 올해 3분기 42만2천 명으로, 1년 만에 25.4%, 8만6천 명이 증가했다.

최근 '쉬었음' 증가세는 대부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에서 나타나, 노동시장에 아예 진입하지 않고 쉬는 게 아니라, 취업을 경험한 이후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또 청년층 쉬었음 인구 가운데 자발적 쉬었음이 추세적으로 증가한다고 진단하고,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와 현실이 맞지 않은 '미스매치'의 구조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