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선수. (사진출처=SNS)

[nEn 뉴스에듀신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시작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파리올림픽 직후 배드민턴협회의 제도 개선과 국가대표 관리, 보조사업 수행상황 점검, 협회 운영 실태를 조사 중인 문체부는 오늘 중간 발표에서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해 선수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후원사와 신속한 개선을 협의 중이고, 선수단 배분이 중단된 후원금에 대해 경위와 사용처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은 직업행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걸로 봐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 5천만 원의 후원 물품을 페이백으로 받았고 올해에는 1억 4천만 원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문체부는 협회가 이렇게 받은 후원 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배부했다며 지난해에는 공모사업추진위원장이 지역별 물량을 임의로 배정하면서 위원장 소속인 태안군 배드민턴협회로 4천만 원 상당의 용품이 배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체부는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협회 일부 임원들은 자체 규정까지 위반하면서 후원사 유치에 기여했다는 명목으로 유치 금액의 10％인 6천8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경우 후원사가 주는 보너스가 선수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협회의 보조금법 위반 행위에 대해 교부결정 취소와 보조금 반환 명령, 제재부가금 부과 등의 처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