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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어 막고 사지 들어 내’ 카이스트 졸업식장 “과잉진압 사과하라”카이스트 석사 출신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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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19  21: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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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던 중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nEn 뉴스에듀신문] “쓰고있던 안경 부러져…별실서 30분 동안 감금 당해”

대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위 수여식 중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경호원에 의해 퇴장당한 졸업생이 책임자 경질 및 사과를 요구했다.

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은 과잉 진압에 사과하고 경호 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리에서 피켓을 들어 올리자마자 (윤 대통령) 경호원들에 입이 막히고 사지가 붙들려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면서 “대통령을 향해 어떤 위해도 가할 의도가 없었지만,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가고 마스크 줄이 끊어지는 등 과도하게 제압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퇴장 조치된 이후에 “경호원들이 문 밖을 지키고 있는 별실에서 30분 동안 감금 당했고 ‘사람들을 선동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 그대로 연행됐다”면서 “대통령을 향해 피켓을 들어올린 게 표현을 자유, 신체의 자유를 억압할 정도의 업무방해였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씨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에 대해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한 장면이 화제가 됐지만,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인 ‘부자감세 철폐’와 ‘R&D 예산삭감’ 메시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면서 “부자감세는 물론, R&D 예산 때도 연구자들 모르게 밀실 합의를 진행했다. 정부·여당은 이에대해 사과하고 그 과정에서 최대한 노력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취업준비생으로 이 사건 이후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진압과 조사 과정에서 부당함을 알리는 게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카이스트가 예산 삭감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만큼, 동료들과 연구 현장에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다음 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 대변인은 지난 2022년 3월 3월 제20대 대선 이후 녹색정의당에 입당, 약 3개월 전부터 대전시당에서 대변인직을 수행해 왔다. 작년 8월 카이스트 석사 과정을 마친 신 대변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 축사를 하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라고 외쳤다가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이른바 ‘입틀막’을 당한 채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퇴장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건 당일인 16일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신 대변인의 신병을 인계받아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했다.

녹색정의당은 신 대변인이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 규탄해왔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이날 신 대변인의 입장 발표 뒤, 연대 발언을 진행할 예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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