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인천취재본부] 인천시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5월 15일 오전 열시에 시교육청에서 단체교섭을 시작하는 본 교섭 개회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단체교섭요구가 있었지만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회계직원의 사용자는 학교장이라는 입장때문에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인천지방법원에 ‘교섭응낙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 사건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은 단체교섭에 응하라”라는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교섭에 임하게 됐으며, 교섭의 절차와 방법 등을 정하는 예비교섭을 거쳐 이번에 본 교섭 개회식을 갖게 된 것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근로조건 향상 등과 관련된 총 280여개 항의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사전협의와 실무교섭, 본 교섭의 절차를 거치면서 단체교섭 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

양측에서 교섭대표를 포함, 각각 12명씩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나근형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상생의 동반자적 노사문화를 정립해 학교회계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더불어 인천교육의 발전이 동시에 이뤄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시교육청은 관련 법령의 규정에 따라 성실히 단체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