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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유엔참전국과 국제 교육과정 '글로벌 아카데미' 지원1년간 국내 학교당 1500만원 지원…온·오프라인 교육 교류활동 추진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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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8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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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nEn 뉴스에듀신문] 국가보훈처가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에 참여할 국내 22개 학교를 선정해 미국·영국·호주 등 14개 유엔참전국 31개 학교 간 교류 활동을 본격 지원한다.

27일 보훈처에 따르면, 국제 교육과정은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유엔참전국 학교와의 교류 협력을 보훈처에서 제도화해 지원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된다.

보훈처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교류 활동 신청서를 제출받아 교육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경기·부산·서울·충북·충남·대구·대전 등 전국 22개 학교를 지원 대상 학교로 확정했다.

선발된 학교는 보훈처로부터 각각 15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학교별 교류 대상 참전국 학교와 1년 동안 화상 공동수업, 학습 동아리 운영, 한국전쟁 평화 운동(캠페인), 상호 방문 체험학습 등의 온·오프라인 교육 교류 활동에 나선다.

국내 22개 학교와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 유엔참전국 학교는 미국·영국·호주·필리핀·태국·프랑스·남아공 등 14개국 31개교다.

이번 교류 대상 학교의 대부분은 유엔참전국 학교와 한국전쟁 참전을 매개로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경기도 파주 한빛고등학교는 영국 글로스터주 스트라우드 고등학교와 교류할 예정으로, 양국 학교는 2018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원 위문과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달엔 박민식 보훈처장이 영국 출장 중 스트라우드 고등학교를 방문해 국제교육과정 1호 학교 선정패를 전달했다.

대구 경북공업고등학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뉴먼트 파크 고등학교는 10년째 상호 방문 교류(2014년 자매결연)를 이어오고 있다.

남아공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진 기술환경과 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전쟁에서 받은 도움을 보답하는 것은 물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남아공 현지 교육청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충북 목노나루학교는 의료지원국인 덴마크의 토르스가르드 애프터스콜레와 함께 인류애·인도주의 정신을 주요 주제로 상호 방문 등 교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 풍생중학교는 그동안 미국·태국·필리핀·인도·그리스·이탈리아 등 6개 참전국 학교들과 진행해 온 교류 프로그램을 보훈처 지원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국제교육과정 신청을 통해 참전국 학교와 새로운 인연을 맺는 대전 동화중학교는 미국 버지니아주 캐롤라인 중학교와 교육·교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캐롤라인 중학교는 인근의 캐롤라인 고등학교가 북위 38도선에 위치한 점에 착안해 자발적으로 한국 역사 동아리를 결성하고 모금 활동을 통해 38선 기념 정원을 조성한 학교다.

보훈처는 이번에 선정된 국내 22개 학교와 함께 다음 달 중 국제 교육과정 발대식을 열고 모든 교류 활동이 마무리되는 연말에는 1년 동안의 성과를 참여 학교들과 공유하고 우수 교류학교를 표창하는 등 최종 발표회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이번 국제 교육과정 지원사업이 한국전쟁과 유엔 참전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에서 발휘된 우정과 연대를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나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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