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BS 연예뉴스

[nEn 뉴스에듀신문]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유 씨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주 금요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유 씨는 언론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측에 출석일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이 밝혀낼 유 씨의 범행은 병의원에서 처방받은 프로포폴과 개인적으로 입수한 대마, 케타민, 코카인의 투약 경위다.

경찰은 지난달 초부터 유 씨가 '의료쇼핑'을 돌았던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의 병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왔다.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경찰은 의사들이 유 씨에게 치료 목적 외 프로포폴을 처방했는지, 누락된 진료 기록 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7일 유 씨의 주거지 등 2곳에도 압수수색을 벌였던 경찰은 매니저와 여행에 함께 다녀온 지인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초 유아인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벌였고, 그 결과 대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체모 정밀 감정 결과에서는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이 검출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이) 아침에 (경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조사 이후 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서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