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재 전 용산서장. (사진=SBS 방송 갈무리)

[nEn 뉴스에듀신문]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끝에 이 전 서장은 결국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저녁 8시30분쯤 "지난번 영장이 기각된 후 추가 수집된 증거들을 포함해 수사 기록에 나타난 여러 증거와 영장 실질 심문 결과를 종합하면 피의자들이 영장 청구서에 기재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5일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지 18일 만이다.

이 전 서장에게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추가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번 "증거인멸 우려와 도주할 우려가 적고,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영장을 기각했던 법원은 이번엔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특수본은 첫번째 구속영장 기각 이후 혐의 보강을 위한 수사에 주력해왔다.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송은영 이태원역장 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이태원 사고 당시 용산경찰서장이다. 전라남도 함평군 출신이다. 경찰대학 9기로 서울수서경찰서 경비과장, 서울강서경찰서 보안과장, 서울지방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