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5월은 청소년·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가정과 학교 안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여전히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은 오히려 늘어가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4월 말 발표한 ‘2012년 상담경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상담의 25%가 정신건강과 관련된 내용이며, “죽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을 호소한 상담이 4년 새 6배 이상 늘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청소년들이 학업이나 진로 문제보다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 문제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학업이나 진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닌, 보다 복합적인 요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이를 개인의 차원이 아닌 시대적 과제로 봐야한다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의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새 정부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청소년 대상의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청소년 행사가 개최,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충전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23일(목)부터 3일간 송도커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 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눈길을 끈다.

‘제 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의 역량을 개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로, 올해는 ‘진로, 창의, 참여, 건강, 환경’ 5개 체험관을 구성해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제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기획단’ 운영을 통해 정부의 정책 관련 활동에 청소년들의 직접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청소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청소년기획단’은 지난해 열린 ‘제 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통해 처음 선보인 청소년 활동단으로 기획부터 홍보까지 박람회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 보다 2배 많아진 총 20명의 청소년이 선발되었으며, 기획과 홍보 2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어 보다 체계적인 참여와 체험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