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그는 오는가.

서울 여의도 정치판으로. 그는 분명히 왔다. 국회로 온 지난 4.24일 이후 안 철수화법(話法)이전국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요 화두가 되는 중이다.

지금 서울 여의도 국회는 조용하지만
안철수의원의 얼굴을 보려고 국회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 질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 노원 병 지역구 선거(選擧)에서 새누리 후보와 표차를 벌이면서 60% 대 32% 정도차로 당선된 그다.

선거 판에서 험한 고생을 한 정신과 몸을 더 추슬러야 한다는 생각이 주마등(走馬燈)처럼 스쳐 지나 갈지도 모른다. 그런 그가 안철수 전국 정당이라도 만들 것 같으면 더 바쁘겠지만 말이다.

안철수 창당(創黨)을 위해서 전국을 누빌까. 아니면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으로 들어 가는 수순을 밟아 장차 대권 후보를 희구할 것인가는 일반 국민,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국회의원, 안철수 참모와 안철수 자신도 모를 일이다.

창당으로 추가 기울든지 , 민주당입당으로 시계 추가 기울던 그는 이전처럼
그런 창당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도 애매모호 화법을 이번에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애매 모호 화법을 여러 직업이동( 職業移動)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현장에서 익힌 것으로 생각 된다.

의사를 하다가, 어느날 컴퓨터 박사가 돼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일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직업이동을 지속, 교수로서 대학에서 가르치다가, 다시 융합 기술 연관 대학원장으로 일한다. 그의 직업적인 커리어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다시 18대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3파전 경쟁 하다가 민주당후보에게 대선 후보 자리를 양보, 미국으로 투표날 건너간다. 82일간 미국에서 머물면서 측근 송호창 의원을 통해서 노원 병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다.

진보 정의당 노회찬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틈새에서 타이밍을 한수 먼저 잡아서 발표한‘ 태평양 저편 출마 기자회견 컨트롤’은 야당과 여당의 허를 파고드는 절묘한 타이밍 정치 였던 것이다.

레리 클럭 이라는 윈디스 햄버거 회사 로 성공한 그는 20개 이상의 직업 이동을 했다. 이런 저런 장사를 하면서도 레리 클럭은 54 세까지 한번도 자기직업에서 성공 하지 못하다가 햄버거 사업에서 크게 성공한다. 신속한 음식 제공 , 청결한 판매 매장의 유지는 레리 크럭을 규모가 전국적인 햄버거 비즈니스에서 히트하게 한 것이다.

“ 안의원님 다음 직업은 무엇인가요. 그야 물론 대통령이 되는 것이 다음 커리어 겠 죠 . 창당(創黨) 하실 겁니까“ 라고 기자가 질문을 한다면 이렇게 답할 지도 모른다.
“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맞다. 정해진 것은 인생에서도 아무 것도 없으니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연속(連續) 답답 해 할 것이다.
그가 다시 이런 애매모호 화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이런 식의 말을 하고 나선다면 말이다.

그는 그러나 고집이 세다.
아마도 안철수 신당을 만들 것이냐고 기자가 다시 끈질기게 묻는 다면 그는 답할 것이다.
“ 정해진 것이 생기면 아마 언제든지 국민과 기자 여러 분들에게 맨 먼저 알려 드리고 싶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답답한2% 가 여전히 남는다.
차라리 안철수 의원이 ” 앞으로. 국민의 국민을 위한 그런 새 정치를 하고자 한다. 창당여부는 지지자들과 차분히 생각하겠다. 결심이 생기면 반드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런 답이라도 찾으려고 그에게 다시 질문을 던져도 역시 그의 입은 무겁게 반응 할 것이다. 안철수 창당 준비가 완료 된 것이 아니면 아마도 그는 애매 모호 화법을 계속 구사 할 것이다.

“일종의 정치 전략이요 ‘정치적 언변 실수 최소화를 부르는 화법’이 애매보호 화법 (曖昧模糊 話法)이기 때문이다.

실수가 적은 화법으로 애메 모호 화법이 있다. 말하고 나서 후회될 이야기를 적절히 잘 피하면서 자기의중을 드러내는 데는 이런 화법이 더 유익하다. 정치에서의 직설화법( 直說 話法)은 여러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쉬운 화법이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에서의 애매 모호 화법 효시(嚆矢)는 박정희 전 대통령, 김종필 총리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만약 안정이 된다면 본인은 군( 軍)으로 다시 복귀 할 것이다.“ 투의 애매모호 화법을 구사한다. 국민들은 그래서 5.16 초기에는 이런 박의장의 화법에 애매 모호 화법의 실체를 모르고 반응 하곤 했다.

김종필 공화당 당의장은 당시에 정치 파동이 나타나서 자신이 일시 외국 으로 일시 정치적인 잠행(潛行)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한다. 당시 기자들이 앞으로 언제 귀국해서 정치복귀를 질문 받는다.
“ 이것은 ...본인의 자의 반 , 타의 반 이오.......”

▲ 김준성

이처럼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어법에는 애매모호 화법이 많다.
그러나 이제 안철수식 애매모호 화법은 달라져야 한다.
국가 경영을 배워야 하는 국민 정치 수요(需要)를 생각 해야 하기에 그렇다.
4.24선거로 안철수 자신이 국민의 더 큰 머슴이 된 것을 알았다면 말이다.

 김준성 직업 연구원장 겸 국가 일자리 정책 전문가 koreal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