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일본 우경화가 도를 넘었다.
바로 이틀 전(4월 21일)에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신도 요시타카 총무장관,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하시모토 민주당 정권에서 주변 국가에 약속했던 야스쿠니 신사참배 자제는 아베 2기 내각에서 사라졌다.
여기에 더해 오늘(4월 23일)‘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소속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단일 참가 규모로는 지난 10년간 역대 최대규모이다.

일본 각료와 일본 국회의원 168명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한일 외교 관계를 경색 국면으로 만드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며,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단히 몰염치한 행동이었다.

대한민국 국회는 창씨 개명을 조선이 원했다는 망언을 한 아소 부총리와 독도에 가겠다고 소란을 부린 신도 총무장관 등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개인적인 행동을 보지 않으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 입장으로 해석한다.

특히 최대 규모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 168명의 행동은 대한민국 국회와 협의시 미래지향적인 한일 외교관계를 약속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향후 대한민국 국회와 일본 국회의 외교관계에 찬 물을 끼얹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이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초당적으로 모인‘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은 일본 정부와 일본 국회에 요구한다.

첫째, 우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자들과 함께 강제로 합사시켜 놓은 한
국인 21,181명의 위패를 취하할 것을 요구한다.

둘째, 일본 각료와 일본 국회의원은 연례적인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중단하라.

셋째, 일본 초중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교과서 검정시 근린제국조항 검정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라.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일본과 주변국 간의 외교관계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 책임이 명확하게 일본 정부와 일본 국회에 있음을 밝힌다.

대한민국 국회는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 흐름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2013년 4월 23일
대한민국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 모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