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뉴스에듀] 2013년 꿈job器(꿈잡기) 기흥중학교(교장 권금자)에서는 다른 학교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교육 과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문화 융합(STEAM) 교과 통합 수업’이다.

문화 융합 교과 통합 수업은 학생들의 삶과 분리되지 않은 수업 전개를 통해 분별적 교과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년 중심의 교과 통합 프로젝트 수업을 통한 협력학습 중심 배움의 공동체 실현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각 학년별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모든 교과가 수업 시간에 그것과 연관된 학습 활동을 하며, 학기말에는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1학년의 문화 융합 교과 통합 수업의 주제는「K-FUN 난타」이다. 학기말에 있을 문화 융합 발표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각 교과 시간 및 교과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영역의 통합 학습을 하게 된다.

난타 사전 학습을 위해 지난 4월 15일 서울의 난타전용관에 가서 난타 공연을 관람하였고, 한 학기 동안 국어시간에는 난타 공연에서 사용할 ‘주술가’를 학급 학생이 하나가 되어 자신들이 창작해 보는 활동을 하게 되고, 과학시간에는 소리가 만들어 지는 원리 및 전달 과정에 대해 학습하게 된다.

미술시간에는 난타 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직접 찾아보고 만들어 보고 꾸며보는 활동을 하며, 체육시간에는 난타의 리듬감에 맞는 몸동작을 만들어 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표현력을 길러보며, 음악시간에는 난타의 기본 장단을 창작해보고 익히는 학습을 한다.

2학년의 주제는 「행복한 패션쇼」, 3학년의 주제는 「퓨전 마당놀이」이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은 모두 각 과목별 교육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학생들은 수업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연습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자신의 삶과 연관된 멋진 공연을 만들어 가게 된다.

4월 15일에 교과체험학습으로 대학로 거리 패션 탐방, 연극관람을 다녀왔으며, 학기 중에 국어, 한문, 역사, 수학, 기술가정, 체육, 음악 등 다양한 과목의 통합적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작품이 만들어지며, 이는 7월 19일에 전교생의 발표공연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화 융합 교과 통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삶과 문화가 학습과 동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배움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교과의 통합 학습을 통해 좀 더 교과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발표회를 통해 단합심과 성취감을 느끼는 기회를 맛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 발생하는 시너지효과가 매우 크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