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은 12월 3일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2020 성평등 미디어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nEn 뉴스에듀신문]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나윤경)은 12월 3일 「2020 성평등 미디어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140여분간 진행됐으며, 일반 참가자들은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성가족부·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정춘숙 위원장, 권인숙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함께 참여했다. 

"#미디어 임팩트 : 방송·온라인_젠더 재현과_영향력" 이라는 주제의 이번 포럼은 다변화된 미디어 환경 속 지속되는 성차별 현상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총 3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성인지 관점의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온라인 성차별 혐오표현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예리 서울YWCA 부장(발표자 1)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보도의 문제점과 인터넷 뉴스스탠드에서 드러난 여성의 성적 대상화 문제를 모니터링한 인터넷 기사 사례를 통해 쟁점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강미정 정치하는엄마들 대표(발표자 2)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교육으로서의 영향력이 커진 공영 방송 유아동 프로그램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의 모니터링 시사점을 발표했다. 

김민정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발표자 3)는 온라인 상 지속·확산되고 있는 성차별 혐오표현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집된 온라인 성차별 혐오표현 사례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심각성, 개인적·사회적 영향력 및 인식 차이 등에 대해 심층 분석하고, 향후 개선방안 논의의 출발점을 제공했다.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학계·언론계·문화계·민간부문 등 관계자 6인이 참여해 관련 논의를 확장시켰다. 토론자들은 미디어 속 성차별 및 혐오표현에 대한 대응방안으로서의 성인지 미디어 교육 및 성평등 저널리즘의 필요성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은 여성·장애인·외국인 등에 대한 혐오가 미디어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현상에 경각심을 갖고 변화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대중매체 모니터링 결과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반영하여 개인 각자가 ‘좋은’ 콘텐츠를 선별 및 큐레이팅할 수 있게 돕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관계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