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장들 "의대생에 기회 달라" (사진 출처=JTBC)

[nEn 뉴스에듀신문] 여론 "국민 생명을 담보로 파업할때는…"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가고시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이 싸늘한 데다 정부 역시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재응시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에 국시 응시 기회를 주기 위해선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누누이 밝혀왔다. 현재 정부는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의료계는 연일 권익위를 찾아 의대생 국시 재응시 허용을 촉구하고 있으나 국민권익위 또한 국민의 공감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은 응시 대상사 3천172명 중 2천726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문제가 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다가 같은 달 24일 국시에 응시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지난달 8일 시작해 약 한 달이 지났다.

응시대상자 중 14%인 446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실기시험은 11월 20일까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