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nEn 뉴스에듀신문] 연세대 대학원에 딸을 부정입학 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는 이경태 당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이경태 부총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교육부는 연세대 전 부총장인 경영학과 이경태 교수와 평가위원 교수 등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최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2학기 연세대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마케팅 전공 석사과정 입학 시험에서 이 교수의 딸을 부정하게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16년 이 대학 경영학과 교수 6명이 이 전 부총장의 딸 A 씨를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기 위해 주임교수와 짜고 지원자들의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했다.

A 씨는 당시 대학성적과 영어성적 등 정량평가에서 지원자 16명 중 9등에 그쳤지만 정성평가를 통한 서류심사에서 5위로 끌어올려져 구술시험 기회를 받았다.

이후 구술시험에서 A씨는 100점 만점을 받아 1명만 선발했던 당시 입시에서 최종 합격했다.

반면 서류심사 1등과 2등 지원자의 구술시험 점수는 각각 47점과 63점으로 평가돼 모두 탈락했다.

교육부는 이 과정에서 평가위원 교수들이 1, 2등 지원자에게 현저히 낮은 점수를 주도록 사전 모의했다고 밝혔다.

이경태 교수는 2016년 딸의 부정입학 당시 국제캠퍼스 부총장을 지냈고 올해 1월 임기가 끝나 현재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연세대는 인사위원회 등을 열고 9월께 징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