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베트남 여형을 다녀 온 소감 단상

[뉴스에듀신문=정정환기자] 금번 추석연후를 맞아 둘째 자식이 주재로 나간 곳을 택해 동남아(베트남)여행을 마누라와 함께 3박4일간 다녀왔다. 그곳에서 아들 삼형제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이번 추석을 뜻있게 보낼 수 있었다. 자식들 덕분에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기에 느낀 점도 많았는데 각 나라마다 문화의차이가 천태만상(千態萬象)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할 수 있었다.

미주, 유럽, 아시안 지역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해보니 언어, 기후, 생활풍습, 종교, 교통, 국민성 등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린 시절에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란 걸 배워 왔는데 세월이 변하면서 이기주의가 날로 팽배해가며 상대방을 배려하기보단 질투와 탐욕이 강하며 언쟁을 좋아한 국민임을 이번국회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아래 사건에 관한 유사한 내용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글쓴이가 실제로 기내에서 목격한 사항을 설명해 보자면, 외국여행 중에 돌아오는 국적기인 A항공사 기내에서 한국인 끼리 작은 사건으로 인해 앞 뒤 좌석의 승객 간에 벌어진 사소한 사건에 항공사까지 이해관계충돌 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인천에 사는 B승객은 가족여행을 마치고 항공기 좌석에서 노트북을 쓰면서 자녀와 함께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 때 예상치 못한 순간 앞좌석 C승객이 넘긴 의자에 뒤 좌석의 B승객의 모니터가 끼어 부셔졌다.

B손님은 자기 잘 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항공사 측에서는 좌석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고 했으며 두 사람이 협의하라는 식으로 넘어 갔다.

그럼 부서진 노트북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 이 기사에 대한 여러 개의 댓글들을 검토해 봤는데 대부분 뒷좌석의 B승객의 책임이라는 글이 압도적이었다, 이유는 앞 좌석손님은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있으며 뒤 좌석의 손님은 앞좌석의 의자가 넘어 올 것이란 것을 예상해 주의를 기울려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언론의 댓글을 보면 정답을 알 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누구든지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이상, 개인의 이익이 아니면 무조건 손해란 이기주의 정신을 버려야 한다.

외국 여행 중에 느낀 점이지만 사소한 일로 상대방과 다투기를 좋아한 사람들은 우리한국 국민성의 단점이란 걸 느꼈다. 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로부터 들은 얘기지만 ‘한국정치인들부터 솔선하여 국민을 위한 척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로 희생과 봉사정신을 발휘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내 또래의 ㄱ시니어노년층 교민에게 “이번 국회인사청문회를 보고 느낀 점이 있느냐?”고 묻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듯이 앵무새처럼 국민만 팔며 의회활동도 제대로 안 하는 정치꾼들을 보면서 실망했다“ 고 한다.

다른 ㄴ청년 층 남성 에게 묻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정쟁만 일삼는 정치판은 X판이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른 40대 중반의 ㄷ여성 교민에게 묻자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과제가 많이 쌓여있는 마당에 여야 거대정당이 사생결단식 싸움판정치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실망감과 함께, 나라의 미래가 암담해 보인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외국에 나 온지 4년째 됐다는 50대 중반의 ㄹ남성 사업가에게도 동일한 내용을 질문하자 “국민을 위한 척 말로만 외치는 국회의원들 본분도 외면한 채 거리에 나와 국민을 우롱하고 선동하는 위선자들, 심지어 ‘강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손으로 장을 지진다’ 등 막말(욕설)‘ 은 물론 삭발, 단식투쟁 등 구태 정치의 행태를 볼 때 마다 쇼하는 안타까운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시니어로서 이번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점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덧붙이면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민생을 살린다고 구두선(口頭禪)에 그치는 정치꾼이 되지 말고,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 스스로 법부터 준수할 줄 아는 올바른 정치인, 행동하는 양심 인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