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금천구, 싱크홀 아닌 토사유출…재발가능성 거의 없어”

금천구청은 1일 오후 가산동 사고 현장의 통합지원본부에서 주민 대상 브리핑을 열고 “아파트 다른 동 앞 도로의 침하징후가 보여 어제 오후 10시 50분께부터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금천구청은 어제(31일) 새벽 서울 가산동 아파트 인근 도로의 땅이 내려앉은 현상과 관련해 추가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사고 책임자들이 모두 발뺌을 하는데 세월호 참사와 다를 게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구청은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현상은 싱크홀이라기보다 흙막이 붕괴에 따른 토사유출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아파트 건물의 기울기도 허용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죄송하다는 말이 먼저”라며 “현재 나름의 안전성이 보이지만 구청 입장에서는 과학적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 (복구공사 외의 공사는)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 발언 이후 한 주민은 “공무원들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저희가 월급 드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청 측은 하루 정도 더 지켜본 다음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