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9일 13시55분 현재 레이더영상. 기상청 제공

[뉴스에듀] 서울 폭우, 경기북부는 호우특보..태풍 ‘제비’ 북상중

29일 현재, 경기북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서울 및 경기 남부에도 약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28일 오후 서울에 폭우가 내리면서 중랑천 주변 도로가 잠겨 운전자가 한 명이 숨졌다. 29일 서울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중랑천이 호우로 인해 2.5m 옹벽 너머로 범람하면서 월릉교 밑 동부간선도로에 있던 차량이 잠겼다.

기상청은 29일 15시 00분 인천(옹진, 강화), 강원도(강원중부산지, 홍천평지), 경기도(남양주, 의정부, 고양, 김포) 등에 호우주의보, 14시 00분 경기도(가평, 양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 현황(28일 00시부터 29일 14시 00분까지, 단위: mm)은 [자동관측장비] 중면(연천) 436.0 관인(포천) 423.0 하봉암(동두천) 325.0 적성(파주) 307.5 주교(고양) 265.5 은현면(양주) 217.5 김포 209.5 의정부 206.5 가남(여주) 194.0 안양 190.5 수리산길(군포) 189.5 도봉(서울) 187.0 가평북면(가평) 186.5 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29일부터 30일까지)은 -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서해5도(29일), 북한: 50~150mm(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250mm 이상) - 충청도, 경북북부, 전라도 : 30~80mm - 강원영동, 경북남부, 경남, 제주도, 울릉도.독도: 10~50mm 이다.

한편, 제21호 태풍 ‘제비’가 괌 동북동쪽 약 1020 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으로 북상중이다. 29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괌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동북동쪽 1020㎞ 부근 해상을 지나 현재 시속 17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제비는 31일 오전 3시쯤 괌 북북동쪽 550㎞ 해상을 지나 다음달 2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0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1호 태풍 제비(JEB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제비를 의미한다.

▲ 21호 태풍 '제비' 괌 동북동쪽 약 1020 km 부근 해상.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내일(30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남부를 비롯해 그 밖의 지역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고, 강한 강수대의 폭이 남북으로 매우 좁게 형성되어 있어, 국지적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반면, 일부지역은 약하게 내리는 등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지역편차가 매우 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