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폭언과 욕설을 상습적으로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구설수에 올랐다.

27일 YTN에 따르면 윤재승 회장은 직원과의 대화에서 "정신병자 XX 아냐 이거? 야 이 XX야 왜 이렇게 일을 해 이 XX야"라며 폭언을 했다.

직원 설명에도 윤 회장은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것 같아"라고 분노하며 직원에게 거친 발언을 이어갔다.

▲ YTN에서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상습 욕설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YTN 방송 캡처

YTN과 인터뷰한 대웅제약 관계자는 "말끝마다 이 XX, 저 XX, 그러다 병XXX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직원들은 '검사를 지낸 윤 회장이 법을 잘 아는 만큼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웠다'며 '언어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윤 회장 측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상습적으로 욕설이나 폭언을 하진 않았고 폭언으로 회사를 그만 둔 사람도 없다"고 해명했다.

본지는 대웅제약 측 반논을 듣기 위해 홍보실에 연락을 취했으나 윤 회장의 폭언·욕설 논란이 빚어진 후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한 언론에 김성중 대웅제약 측 홍보팀장은 윤 회장의 입장을 대독하면서 "업무 회의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돼 그랬던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상황이 기억나지 않지만, 문제 제기하시는 분들이 거짓말 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제(윤재승 회장)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회장은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으로, 19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윤 회장은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과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생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