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은혜로교회의 신옥주 목사의 베일을 벗긴다. 

2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편을 통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진실을 파헤친다. 

신옥주 목사가 신도들의 거처를 남태평양 피지 섬으로 옮긴 뒤 이들에게 노예 생활을 강요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제보자는 신옥주 목사가 은혜로 교회 신도들에게 친족 간의 폭행을 사주하거나 강제 노역 등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피지에서 탈출하다시피 돌아온 제보자들은 그곳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그들은 여권을 빼앗긴 채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귀국은 물론 외출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는 반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했다. 

특히 귀신을 쫓고 영혼을 맑게 한다는 명목으로 '타작마당'이 어김없이 진행됐는데, 이는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를 때리게 하거나 특정 신도에 대한 집단폭행도 서슴지 않는 잔혹한 의식이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영상파일을 건넸다. 영상 속에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신옥주 목사의 설교 장면과 함께 타작마당의 비밀이 담겨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신 목사가 주장하는 낙토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피지를 찾았다. 은혜로교회는 신도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피지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고, 그 중심에는 신 목사의 아들 김 씨가 있었다. 김 씨를 대표로 하는 '그레이스로드' 그룹은 피지 전역에 60개의 점포를 세우고 대규모 정부 사업에 참여할 만큼 유력 기업체로 변신해 있었다. 

그러나 신옥주 목사는 헌금과 피지 이주 등을 신도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오랜 기간 국내외를 오가며 추적한 신 목사와 은혜로교회의 실상과 신도들에게 강요되었던 타작마당의 비밀, 이를 둘러싼 피지 낙토(樂土)의 실체는 25일(토) 오후 11시 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민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