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청소년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하는 과정에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과 언론들에 따르면 21일 오전 0시 12분께 경찰이 밤늦게 공원에서 소란을 피운 10대 청소년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했다.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김 모(18살)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군은 경기도 오산시의 공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은 경찰이 자신에게 수갑을 채운 뒤에도 전기충격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수차례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며 과잉진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청소년들을 귀가시키던 중 김 군이 먼저 주먹을 휘둘러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며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테이저건은 2가지 방식으로 하나는 총구 앞에 카트리지를 장착해 총알처럼 발사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카트리지를 제거해 전자충격 방식인 이른바 '스턴'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규정은 본인 또는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대한 방호 및 공무집행 항거 억제이다. 사용 대상은 적법한 체포에 격렬하게 항거하는 범인 및 주취 상태 또는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자에 사용할 수 있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