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용인 소재 서천고등학교는(교장 이종태)는 18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남호주 Salisbury East High School 교사 Lauren Cavanagh를 초청하여 한국 호주 교사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

서천고 과학 교사(정기영)는 호주 애들레이드 도시의 Salisbury East High School에 3주간 방문하여 호주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보고 한국의 과학 수업을 보여주는 등 국제교육교류를 실천했다. 이어 그 답례로 호주 선생님(Lauren Cavanagh)을 교육부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초청하여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주제로 서천고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화 수업을 진행하였다.

20일 7교시에는 경기도 국제화수업연구회 교사들과 본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의 1학년 과학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이날 공개수업의 도입부에는 호주 선생님(Lauren Cavanagh)의 호주식 인사법과 관광명소, 음식 등에 대한 호주 문화 소개를 통해 학생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시도하였다.

학생들은 한국의 도시명을 활용한 특색 있는 모둠명을 정하고 모둠학습형태의 수업을 실시했다. '지속가능한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섯 가지의 재생에너지별 장·단점을 분석한 후, 학생들이 해당도시의 지리적 특성 및 환경에 적합한 재생에너지를 선택하고 그 과정과 결론도출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정기영 교사는 재생에너지의 원리 및 수업과정에 대한 언어적 이해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통역을 담당하고 과학적 원리를 보충 설명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참여하도록 팀티칭 수업을 설계하였다. 또 모둠협동학습을 고안하여 학생들이 모둠원 간의 협의 과정을 통해 협력적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기르도록 하였으며, 한국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향후 지속가능발전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서천고등학교 이종태 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 학생들이 국제화 수업을 통해 세계의 현안인 지속가능발전, 환경보전 등 지구과학 전반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 매우 고무적인 교육 현상이며, 국가 간 교류수업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적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세계인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국-호주 교사 팀티칭으로 실시된 이번 공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범지구적 과제 해결에 세계적 관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였고, 호주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호주 문화 체험 및 교육적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