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고려대 학교장 추천 1단계 전형 합격자가 10월 19일 발표됐다.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은 기존의 학생부 우수자 전형으로 지난해보다 70명 증가한 670명 수준으로, 이 숫자는 서울대가 정시에서 뽑는 숫자보다 많은 숫자로 최상위권 대학 입학사정관제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지난해는 한 학교당 2명까지 추천 가능해 지원자 전원이 면접을 치렀지만 올해부터는 학교 당 4명까지 지원 가능하고 단계별 전형으로 바뀌면서 내신 성적도 서울대 지균처럼 종합적 평가로 바뀐 점이 특징이다.

전체 경쟁률은 6.9 대 1이었고 문과의 경우 식자경, 심리, 정치외교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1단계 통과한 학생들은 3~5배수 사이로 여겨지며 면접을 통과하더라도 수능에서 2등급 2개 이상을 받아야 최종 합격이 된다.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은 수능 끝나고 곧바로 실시되는 고려대 학교장 추천 면접을 미리 준비할 학생들을 위해 1대1 구술 면접 특강을 10월 말부터 11월 초 수능 직전까지 개강한다. 고대 학교장 추천 면접일은 수능 직후 토요일과 일요일로서 실질적인 준비 시간이 거의 없다.

2011학년도까지는 인성과 자기소개서, 학생부 기반의 서류 면접이었고 시사 쟁점 한두 개를 묻는 정도의 쉬운 면접이었지만 지난해 갑자기 제시문을 주고 5개의 문제를 6분 안에 답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체감 난이도가 대폭 높아졌다.

특히 준비할 때는 제시문만 주고 문제지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 시험장에서 문제지만 보고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상당한 변별력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면접의 비중이 40%나 차지하고 1단계 통과한 학생들 간에 내신이나 비교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면접이 실질적인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신우성학원 부설 신우성 입시컨설팅의 신진상 소장이 직접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지원자의 자소서와 학생부를 면밀하게 분석해 인성 면접과 전공 소양 면접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동시에 지난 해부터 도입된 제시문 독해 위주의 심층 면접 준비도 아울러 해주는 것이 특징.

신 소장은 “전통적으로 고대는 선공후사 정신을 강조하며 이 전형에서 봉사와 리더십을 요구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창의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해에는 수험들에게 이 교실에서 물건을 하나 골라 장단점을 말해 보고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묻기도 해 학생들을 당황케 했다. 창의성이 하루 아침에 생성되는 것이 아니고 면접의 형태가 독특한 만큼 수능 전이라도 이런 방식의 면접 시험에 대한 경험을 해두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