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시교육청이 곽노현 전 교육감 재직 시 도입한 소규모 수학여행 활성화 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의무화하는 대신 학교가 수학여행 형태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규모ㆍ테마형 수학여행은 학급 단위의 소규모 인원이 주제를 정해 특정 지역을 답사하는 방식의 체험활동이다.

학년 단위의 대규모 인원이 경주나 제주 등 인기 여행지만 형식적으로 둘러보던 기존의 수학여행 방식이 교육 효과와 학생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왔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관계자는 소규모 여행이 교육적 효과는 높지만 소수 인솔교사만 동행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이 부교육감이 12월 재선거 출마를 의식해 '전임 교육감 흔적 지우기'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