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경찰청]

[뉴스에듀] 오는 10월 21일은 대한민국 경찰이 조국광복과 함께 창설된 지 67주년을 맞는 경찰의 날입니다. 제가 경찰에 투신한지 스물세번째 맞는 영광스런 경찰의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 경찰은 국민의 곁에서 묵묵히 국민과 함께 걸어온 67년 동안 많은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경찰에게 변하지 않은 단 하나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우리 경찰은 정의롭지 못한 과거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불신과 멸시를 받아온 게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탄압하고, 독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운동을 억압했던 어두운 역사 때문입니다. 경찰의 고문치사 사건 등은 씻을 수 없는 역사적 과오로 남아 있습니다.

더욱이 한때 경찰에 대항하고 공권력에 맞서는 게 정의처럼 여겨지던 시절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경찰이 권력의 시녀이던 시대도 지났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범인을 쫓거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경찰들이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박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는 경찰관이 대다수입니다. 

경찰은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수사과정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친화적 치안행정을 통해 억울한 사람,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공정한 사회'의 표상인 만큼 내부의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 잡아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고 유연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경찰’로 비리 척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찰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 8월, 인터넷에 50대 장애인이 폐지를 줍기 위해 리어커를 끌고 다니다가 길을 잃고 밤새도록 도로를 헤매는 것을 발견하고 리어커를 순찰차에 매달고 장애인을 집까지 태워다준 경찰관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헌신적인 경찰의 모습. 또 이웃집 아저씨처럼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든든한 지팡이가 돼 서민의 눈물과 약자의 호소에 따뜻하게 다가서는 봉사경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과의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국민이 ‘매우만족’할 때까지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와 격려가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한민국 경찰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