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청 위원회 구성원 성비 불균형 심각

[뉴스에듀] 울산시교육청 산하 각종 운영위원회 중 상당수가 남녀 구성원 비율이 불균형을 이뤄 양성평등기본법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통령령, 훈령, 법률, 조례에 근거를 두고 각종 교육정책을 심의·의결·자문하는 위원회는 모두 60개다. 이 가운데 구성원 중 남녀 한쪽이 60%를 초과하는 곳은 29개(48.3%)로 조사됐다.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 제2항은 한 성별이 전체 위촉직 위원 수의 6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책과 행정에 특정 성별의 일방적 의사 반영을 막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 장애인교원채용심의위원회, 북한 이탈주민 및 다문화학생 학력심의위원회 등 9개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은 상당수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수가 60%를 초과한 곳은 23개에 달했다.

여성 100%로 구성된 위원회는 없었으나 유아교육위원회(86%), 학교도서관발전위원회(80%) 등은 상대적으로 여성비율이 높았다.

시교육청은 특정분야 인력풀 자체가 한쪽 성별이 많이 차지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