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에서 프로직장인으로 터닝포인트!" 신한은행 신입행원 150여명은 지난달 24~25일 양일간 극기와 자신감 차원의 태백산 산악종주를 실시했다.

▲SK 브로드밴드 신입매니저 18명은 집합교육 과정중 지난 5~6일 오대산 무박 행군을 실시했다.

[뉴스에듀] 최근 기업들이 신입사원 연수에서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변화를 위해 강의장 밖 교육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인사담당자 142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는 ‘적극성과 열정(54.8%)’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도덕성(32.3%)’은 그 뒤를 차지했다.

과거와 비교해 신입사원들이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근무태도와 예의(37.5%)’를 가장 많이 꼽았고 뒤 이어 ‘근성과 인내력(32.8%)’, ‘업무를 배우려는 자세(14.1%)’ 등을 꼽았다.

행동훈련 전문기업 교육그룹 더필드 이희선 훈련본부장은 “기업들이 경기가 나빠질 때는 강의실에 앉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 보다 몸을 움직이는 행동 훈련을 선호 한다.”면서  “최근 장기적인 불황으로 기업의 조직 내 위기감을 임직원들에게 열정과 자신감을 생존의 키워드로 정신무장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기업의 교육담담자들은 등반이나 행군 등 행동훈련이 낯선 회사 문화를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빠른 시간내에 배우기 위한 교육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입 사원들의 지적인 능력과 분석력은 예전보다 향상됐지만, 나눔과 팀워크 등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내 강의보다는 열정과 조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실 밖으로’ 현장적응형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최근 언론 칼럼에서 시어도어 젤딘의 ‘인생의 발견’에 나오는 말을 인용하여 “기억의 폭이 좁을수록 미래를 폭넓고 독창적으로 구상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기억을 먹여 살리는 방법은 몸을 먹여 살리는 방법만큼 중요하다.”며 “여기서 말하는 기억은 뭔가를 암기하는 능력보다 살면서 몸에 각인된 각양각색의 체험적 얼룩과 무늬다.”고 현장경험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한 사람의 사상의 깊이와 넓이도 결국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겪은 직간접 체험의 깊이와 넓이, 체험과 관련된 다양한 기억의 밀도 및 강도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