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울산지역 특성화고 신입생 입학정원을 가변정원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변정원제란 중학교 졸업정원에 따라 입학정원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치는 2016학년도에 비해 중학교 졸업생수가 12%감소함에 따라 2017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전기 모집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2017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전기모집 결과 정원 2,361명 중에 475명이 미달했다. 이는 학교별 미달률로 본다면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울산지역 특성화고 4교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특히 울주군 소재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직격탄을 맞았다. 울산상업고 0.59대1, 울산미용예술고 0.79대1, 울산산업고 0.41대1, 울산기술공업고 0.31대 1이었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예전과 똑같은 정원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016학년도에 비해 2017학년도 고등학교 진학예정자 수가 12%감소하였는데, 이를 특성화고 입학정원에 반영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연차적으로 입학정원감소 비율에 따라 가변적으로 입학정원을 조정하여 미달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 동안 특성화고 학생 정원을 19%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교육부 직업교육 비중확대 정책과 잠재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22% 정도 범위에서 가변 정원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2017학년도 전체 정원과 비교해 볼 때 특성화고의 정원비율은 21%다.

이에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에는 울산여자상업고, 울산상업고는 1학급씩 줄이고, 신입생 충원과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상업고, 울산산업고, 울산기술공업고의 학급당 정원을 평균 31명에서 22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울산공업고와 같이 접근성과 선호도가 높은 학교의 경우 31명에서 28명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력적인 특성화고를 육성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중등직업교육의 취지에 맞게 질높은 취업처 발굴 및 취업률 향상을 통해 높은 청년실업률에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눈여겨 볼 사항은 2016학년도 울산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 취업률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45%로 높아졌는데 이는 울산시교육청 개청 이래 가장 높은 결과다.

울산기술공고 최용섭 교장은 “온산지역에 중학교 졸업정원이 우리학교 입학정원에 절반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가변정원제를 통해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서 “산업수요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을 울산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산업명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