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월요병’이란 용어는 직장인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었을때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업무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용어로 관리자에게도 사원들에게도 고민스러운 부분을 잘 나타내고 있다.

타워스 왓슨이 최근 발표한 ‘2012 글로벌 인적자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84%는 자신의 업무에 지속성 있게 몰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약 22%의 직장인이 2년 내 이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5%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이직을 고려하겠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요즘 업무 몰입도에 대한 자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있다. 직장 내 상담센터를 운영하거나, 쉬는시간, 연차 등을 충분히 보장해주어 업무시간에는 오히려 효율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강점은 더 강하게, 상상을 현실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3월, 5대 핵심가치를 정립, 발표했다.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이 그것이다. 핵심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긴 했으나, 사실 이 핵심가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직원이 알게 모르게 실천해오고 있던 것들이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통적인 교육 형태의 가치공유 방법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조직 구성원간의 자발적인 긍정적 대화를 통해 조직의 가치가 구성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하는 새로운 조직개발기법인 긍정기법(Appreciative Inquiry, 이하 AI)을 적극 활용했다.

LG생활건강 ‘파트장 커리어 디자인 과정으로 리더십 배양’

LG생활건강은 과장, 차장, 부장을 파트장(Part長)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했다. 또한 인사 관점에서의 고민, 제도로 풀기 어려운 의식의 전환을 개인주도의 경력계획 수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파트장 커리어 디자인 과정’ 을 개설했다. 파트장 커리어 디자인 과정은 리더십, 경제력, 커리어 등 파트장들이 혼자 가지고 있던 고민에 대해 외부 전문가와 사내 롤모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답을 찾는 자리로 2011년 7월 개설 이래 2012년 6월까지 총 7차수, 170여 명의 파트장이 과정에 참여했다. 교육은 2박 3일간 진행되며 교육과정은 ▲ HR임원 커리어 특강 ▲ 사내 롤모델 특강 ▲ 경력 개발 워크숍 ▲ 은퇴 후 재무설계 ▲ 중간관리자로서의 리더십 ▲ 액션플랜 수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 사례들은 현재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직몰입프로그램의 실제 사례다.

직원 몰입을 다룬 책 ‘Closing the Engagement Gap’에서는 조직몰입을 위해서는 전통적몰입(Engagement), 에너지(Energy), 업무지원(Enablement) 의 3가지 ‘E’가 높은 기업의 몰입도가 높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타워스 왓슨의 ‘2012 글로벌 인적자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50개 기업을 조사해본 결과 3가지 ‘E’가 높은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몰입도 수준이 낮은 기업이 낮은 기업에 비해 평균 3배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몰입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갖고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현재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조직몰입에 대한 조직몰입 프로그램 사례 세미나가 여럿 개최되고 있다. 대표적인 HRD 연구기관인 한국HRD협회(대표 엄준하)에서 △ 타워스 왓슨의 ‘2012 글로벌 인적자원 연구’ 결과에 따른 주제 발표 △ 2012 글로벌 인적자원 연구> 연구 결과 발표 △ 한국 직장인 조직몰입도 실태와 경영과제 △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의 조직몰입도 비교와 함께 유한킴벌리(스마트워크를 통한 조직몰입), LG생활건강(커리어디자인 교육 중심의 조직 몰입도 향상 사례), 현대자동차그룹(AI중심의 핵심가치 추구를 통한 조직몰입 프로그램)의 사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월 20일 서초동 VR빌딩 B1에서 개최되는 이번 조직몰입 프로그램 사례 세미나는 10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 성무현 국장, hrdtv@khr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