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경희사이버대학교 안병진 부총장(미국문화영어학과)이 지난 11월 2일 창원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국 대선과 관련한 한국 시사점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2016 하반기 창원시의회 의정연찬회’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창원시의회 의원들의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50여 명의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행사의 첫 강연을 맡은 안병진 부총장은 ‘미국 풀뿌리민주주의 대선,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사점’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안 부총장은 이번 미국 대선은 문명사적 대전환기의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고 있음을 진단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상으로도, 그리고 한국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화두로 던지며 특강을 시작했다. 

그는 “트럼프와 샌더스 현상 등은 미국 정치에서 익히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미국의 내로라 하는 정치학자, 전략가, 언론들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이번 美 대선을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접근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미국 사회를 지탱해온 정치·경제적 패러다임이 변화, 충돌하고 있다”라며, “미국 사회를 주도해온 백인 보수세력이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이번 트럼프 승리는 미국의 주인 자리를 위협받은 이들의 절망적 저항이다. 기존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한국 보수 또한 황혼기를 맞았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한국 모두 지금 거대한 지축이 흔들리는 문명의 전환기에 있다”고 말한 안병진 부총장은 “미국 그리고 한국은 단순한 정권교체라는 시각을 넘어 문명전환기의 국가를 미래로 이끌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임을 자각하고, 이에 알맞은 시대정신을 가져야한다”고 제언했다. 

안병진 부총장은 美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학 박사학위 후, 뉴욕 시립대와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선임 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경희사이버대 미국문화영어학과 교수이자 미국 정치 전문가로서 미국 정치 및 대통령제와 관련한 활발한 연구와 강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강에서는 안 부총장의 ‘미국 풀뿌리민주주의 대선,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사점’ 강의 외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전임교수의 ‘심도있는 예산안 심사 실전기법과 요령’, 이경미 스피치강사의 ‘각종 연설문 작성 시 핵심 포인트 및 청중을 사로잡는 연설기법’·’언론 인터뷰 및 TV토론 요령과 기법’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오는 12월 1일(목)부터 2017년 1월 10일(화)까지 2017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미국문화영어학과를 포함해 3개 학부, 26개 학과·전공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