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지난 4월에 발표한 일반고 학생 선택 교육과정 혁신 방안으로서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계획’에 따라 시범권역 및 학교를 공모한 결과, 3개 권역(노원구, 강서구, 구로구)에서 11개 학교가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2014년부터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정책은 ‘거점학교형’과 ‘학교연합형’으로 구분되며, 이는 학생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간 협력을 통해 확장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이다.
연합형 교육과정 시범권역 및 개설 과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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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학기부터 새로 도입하는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은 인근 학교 간에 교육과정의 일부를 공유하고 서로 학생들을 교환하여 공동 운영하는 형태로서, 학생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학교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수 학생이 희망하지만 학교 여건 상 개설하기 어려웠던 심화과목, 전문교과, 기타 교양 및 대안교과 과목들의 개설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인 학습동기와 의욕을 갖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높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형 교육과정 시범권역 공모 결과, 노원구와 강서구 및 구로구 등 3개 권역에서 11교 16과목에 26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들에는 최소 2개에서 최대 6개까지 교과목을 추가로 개설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 선택과 수강 기회를 갖게 되어 학생 개인별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연합형 교육과정 시범권역의 출발은 서열화된 고교 체제 하에서 어려운 교육 여건에 놓인 일반고들이 학생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학 진학과 진로 개척을 위한 일반고의 학생 맞춤형 교육 역량이 강화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별로 강사비, 학습자료 구입 등 운영비를 2천만원 이내로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 중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 매뉴얼 개발 △담당자 연수 및 워크숍 등을 실시하여 원활한 업무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연말까지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거점학교 및 연합형 교육과정의 온라인 학생 모집과 수강 신청, 출석 관리 등 업무의 편리성을 높여 교원 업무 경감을 추진한다.
또, 개별 학교 차원에서 문ㆍ이과 통합형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을 준비하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방형 교육과정 시범학교’공모에 현재 5개 내외의 일반고가 신청하여, 하반기 준비 기간을 거쳐 201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