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학 본관 건물에서는 학생들의 점거농성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많게는 400여명의 학생이 본관 1층과 계단을 점거 했으며, 현재 100여명이 점거농성 중이다. 사진 : 트위터 @are_u_near_us

[뉴스에듀] 교육부는 8월 3일(수) 이화여자대학교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철회 의사를 공문으로 제출하였는 바, 대학의 의사에 따라 사업 철회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화여대의 철회로 인해 공석이 되는 1개 대학은 사업 일정 등을 고려하여 추가선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선정되어 운영을 준비 중인 9개 대학을 중심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해당 대학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우수 모델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향후에도 성인학습자 후진학 및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화여대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사업 철회 의사를 접수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의 '학위 장사'나 다름 없으며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반발,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평의회 소속 교수, 교직원 등 5명이 본관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 지난달 30일엔 시설물 보호와 감금자 구조를 위해 학내에 경찰 1600여명이 진입해 파문이 일었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3일 긴급 개최된 교무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라고 밝히고 학생들에게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