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프랜차이즈치킨 1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매운맛 양념치킨은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하루 영양성분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에듀]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파는 치킨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킨의 포화지방 함량이 네네치킨이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 치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운맛 양념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는 것도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시험 결과 뼈 등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제외한 가식부 100g당 나트륨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이 552m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페리카나의 후라이드치킨은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당류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이 12.6g으로 가장 높았다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g)가 가장 높았고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g)은 가장 낮았다.

특히 매운맛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는 각각 2000mg·15g이며 당류의 WHO 하루 섭취권장량은 50g이다.

지난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과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6개 브랜드 제품 중 페리카나 후라이드치킨이 유일하게 나트륨을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에는 변화가 없거나 다소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11개 브랜드 중 교촌치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3개 브랜드는 일부 제품만 표시하거나 표시값과 측정값의 차이가 커 개선이 필요했고 7개 브랜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권고로 굽네치킨, 맘스터치, 멕시카나, 비비큐(BBQ), 비에이치씨(BHC),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영양성분 표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