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뉴스 캡처

[뉴스에듀] 정부청사에 침입, 7급 공무원 시험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공시생 송모(26)씨가 앞서 응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며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재학 중인 대학 외 다른 대학에 입학하고자 2011·2012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면서 앞서 의사를 속여 발급받은 약시 진단서를 제출, 저시력자 특별대상자로서 각 과목당 1.5배 연장된 시험시간을 부여받았다.

특히, ‘11년도 수능의 경우 매교시 종료 후 답안이 인터넷 상에 올라오는 점을 악용해 시험 중 화장실내 휴지통 뒤에 숨겨둔 휴대폰으로 답안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득점 취득(1교시-언어 5등급 / 나머지 영역 1등급)하였으나 지원 대학은 불합격하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대학 자체 선발시험 PSAT 모의고사 시험지도 절취한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대학에서 자체시험 출제능력이 없음을 알고, 인터넷을 통해 학원 5곳 파악, 대학 교직원을 사칭하며 일일이 전화하여 피해학원의 소재를 확인하고 올해 1월 학원 2층 데스크 여직원이 잠시 부재한 사이 데스크 뒤 강의실로 들어가 문제지 1매 답안지 2매를 절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교육부는 “장애 유형별로 허위 진단서 발급 방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대 교수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응시원서의 접수 및 시험 시행·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의 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시험 관리 상 보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