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교수님! 국내 최초 호텔체인 ‘지역 총괄주방장’에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2일 오후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 강상관 실습실에서 이 학과 겸임교수인 최은주교수를 위한 학생들의 조촐한 축하연이 있었다.

이날 축하연은 최교수가 우리나라 호텔 주방장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앰배서더호텔 지역 총괄주방장(Area Executive Chef)’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그녀가 총괄하는 호텔은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서울강남호텔 등 서울지역 4개 호텔이다.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 학과장 임용숙교수는 “호텔체인의 지역 총괄주방장은 내로라하는 남자 주방장들도 꿈꾸지 못한 엄청난 것이다”며 “외국의 경우 몇 개 호텔을 총괄하는 총괄주방장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최교수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99년 수성대학교 호텔조리과를 졸업한 최교수는 여성 최초 호텔 주방장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여성 최초 총주방장 1호다. 최교수는 지난 2011년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조리부 총주방장 임명된 우리나라 최초 호텔 총주방장 여성 1호다.

앰배서더, 노보텔 등 전 세계 호텔체인을 가지고 있는 아코르그룹은 최교수 열정과 끊임없는 메뉴개발 등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지역 총괄주방장’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교수는 특히 ‘호텔 주방의 악바리’로 유명하다. 지역 인터불고호텔, 제주 롯데호텔 등 국내 최고의 호텔을 거치면서 남성 중심인 호텔 주방에서 끊임없는 승부근성을 보이며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4개 호텔 주방을 총괄하는 바쁜 일상 가운데도 후배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에는 수성대에서 하루종일 강의를 할 정도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최교수는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정말 많아 그동안 요리에만 빠져 생활한 것 같다.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해온 노력들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우리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호텔조리과 1학년 대표 최태광군(20)은 “교수님께서 남자 요리사들이 꿈조차 꾸지 못한 지역 총괄주방장에 임명되신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우리도 선배님의 열정을 이어받아 호텔 조리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