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다수의 남교원이 여학생, 여교사에 대해 지속적인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8월 중 모든 교사에게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교장·교감 대상 성범죄 예방연수, 온라인 신문고 설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이하 교총)는 6일 "최종 수사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논란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교육계의 매우 수치스러운 사건으로 규정하고, 극소수 교원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절대다수 교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자성과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총은 교육계 전체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11일(화)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2005년 제정한 교직윤리헌장 전면 개정 등 교육계의 강력한 자정운동 선언 및 교원 스스로의 인성교육 실천운동 전개를 천명할 예정이다.

교총은 "교직원간이나 교원에 의한 학생들 대상 성희롱 등 성범죄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며, 학생에 의한 교원 성희롱·성추행을 포함한 학교구성원간의 성윤리 제고 및 문화개선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8월내 전 교원 연수, 온라인 신문고 설치, 원스크라이크 아웃제 등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대책은 주로 예방교육 및 처벌위주로 제시되고 있다. 교총은 성희롱 등 성범죄를 행한 교원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예방교육 및 처벌위주의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깨끗한 교직윤리 실천이 더 중요하고, 시·도별 징계기준이 다름에 따른 또다른 문제발생 차단을 위해 법령 개정을 통해 국가적 통일성 마련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