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학부모 절반 이상이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업체 윤선생영어교실은 윤스맘커뮤니티와 홈페이지에서 학부모 회원 67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6%가 스승의 날 자녀의 선생님에게 선물하겠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녀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학부모의 선물 계획 비율이 85.1%로 가장 높았고, 중고교(59.3%)와 초등학교(57.9%) 순이었다.

선물을 계획하는 학부모의 79.3%는 스승의 날 선물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전체 설문자의 53.6%다.

부담되는 이유는 '아이템 결정'(44.2%)이 가장 많았고, 선생님 반응(31.7%)과 예산 확보(23.1%)가 그 뒤를 이었다.

부담을 느끼면서도 선물을 준비하는 이유로 42.5%가 '감사를 표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내 아이만 관심 받지 못할까봐'(29.7%)와 '의례히 선물하는 날이라서'(16.4%), '친구들에게 기죽지 않게 하려고'(9.7%)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내 아이만 관심 받지 못 할까봐'(42.1%) 선물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선물 항목으로는 '목욕.바디제품.화장품류'(28.6%)와 꽃이나 화분(23.3%)이 가장 많았고, '식품.차종류'(17.0%)가 그 뒤를 이었다. 잡화류(7.7%)와 상품권(7.7%), 영양제.건강식품(5.3%), 악세서리류(2.6%)도 거론됐다.

선물 예산은 평균 3만1000원이었다. 그러나 10만원이상 예산을 잡는다는 응답자도 6.6%에 달했다.

중고생 학부모는 평균 4만2000원, 초등학교는 3만원, 어린이집은 2만9000원이었다.

한편 스승의 날 선물을 계획하지 않은 부모들은 그 이유로 '선물을 주지 말라는 공문을 받아서'(65.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스승의 날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서'(24.3%),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5%),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