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한국 초·중·고 학생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 1일 발표한 '2015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 의하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자살 충동을 경험한 이유로는 '부모와의 갈등'(초등학생 44.0%·중학생 44.4%·36%)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들은 '주위 무관심'(10.1%)을, 중학생은 '친구 갈등'(12.7%)을, 고등학생은 '성적하락'(19.3%)을 각각 자살 충동의 두번째 이유로 들었다.

이처럼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도에는 가정의 생활수준이나 학업 성적보다는 부모와의 행복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등학생의 경우 스마트폰을 적당하게 사용하면 공부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번 연구는 지난 3∼4월 초등학생 2천91명, 중학생 2천611명, 고등학생 2천8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