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한 사람이 꾸는 꿈은 단지 꿈이다. 그러나 만 명이 하나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다.”

100~200만에 불과한 인구로 광활한 대륙을 점령하여 호령했던 몽골의 왕 칭기스 칸(Genghis Khan)이 한 말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정복 왕 가운데 하나이며, 유목민 부족들로 분산되어 있던 몽골을 통일하고 제위에 올라 몽골의 영토를 중국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확장시켰다. 

작금 우리 사회에는 과중한 스트레스와 서열화에 따른 사회 구조가 ‘땅꽁 회항’논란 등 만연해 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동료이기 이전에 경쟁 관계에 있는 적(enemy)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마음을 나누며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하기 이전에 서로 견제해야 하는 관계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 머물러서는 절대 안 된다. 당신이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면 함께하는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은 경쟁자가 아닌 삶을 함께 꾸려나가야 할 동반자(同伴者)로 인식해야 한다. 또 소중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가 그들에게 자신을 내어줌으로만 가능(可能)한 일이다. 그래서 리더의 삶은 단수가 아닌 복수의 삶이다. 함께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때에라야 당신은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성웅 이순신 리더십은 함께하는 리더로써 영원한 조국의 표상이다.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을 직책이나 신분으로 한정짓지 않고 아무리 낮은 직책이라도 군사에 관한 일이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하고 의견을 제시 할 수 있었으며, 일리(一理)가 있는 의견은 과감히 채택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점을 보게 되면, 아무리 낮은 신분이라도 의견 존중하고 받아드리며 부하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은 함께하는 리더로 그의 포용력이 돋보인다. 

예컨대 그는 상사가 거문고를 만들겠다며 관사 앞 오동나무를 베어오라고 명령하였다. 끝끝내 이순신은 베어오지 않은 일화는 너무 유명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함 때문에 발포(현, 고흥군)에서 첫 번째 파면과 백의종군 등 수차례의 위기를 겪어야 했지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의 조국과 함께하는 ‘동행 리더십’이라고 단언 할 수 있다. 

이순신의 리더십은 함께하는 리더로써 공정성을 발휘하여 부하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하였다. 즉 전쟁 승리 시에 군사들의 전과를 일일이 명시해 단 한 사람도 수훈에서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반대로 군령(軍令)을 어긴 군사는 엄하게 처벌하였다. 

또한 군사간의 수훈 차가 생기지 않도록 출정 때마다 전투 진용을 바꾸어 부하들에게 공을 세울 기회를 골고루 제공하였다. 의복, 무명, 베 등 노획품들도 군사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었다. 정쟁(政爭)에 찌들어 있던 조정 상황에도 이순신이 묵묵히 추진한 것은 앞으로 변화에 대한 준비였다. 왜군의 침략을 미리 예견한 이순신은 거북선을 만들고 수군을 정예화 하는 일에 주력한 것이다. 

▲ 이창호 박사

특히 작금 자체발광 리더라고 자처하는 이들 중에는 독불장군처럼 혼자서 리드하는 사람이 더러는 있다. 그러나 리더는 혼자 걷지 않는다. 함께하는 리더십의 개념을 정의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요소가 바로 ‘함께하는 공동체’이다. 리더는 혼자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리더는 동서고금 다양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다.

한편 지도자의 원칙과 자세는 고대나 중세 현대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다만 사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첨단기술의 발달이 시대의 변화를 타는 것일 뿐이다. 

글: 이창호

이창호스피치홀딩스 CEO.
대한명인(연설학). 신지식인(교육).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저서 이순신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