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성 큰스님이 '은빛장학금전달식'에서 대회사를 하는 장면의 사진

[뉴스에듀] 지난 8월.27일 10시부터 수원시 권선구청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은빛사회복지발전협의회 (이석희 이사장) 주최와 대한노인회 후원으로 제1차 장학금전달식행사가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의 행사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냉정한 사회에 훈훈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면서 칭찬의 목소리와 함께 주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은빛사회복지발전협의회 이사장(이석희)’ 으로서 칠보산 무학사 태고종 대종사 혜성 큰스님이다. 행사장에는 내외귀빈과 장학금 수혜자를 비롯하여 대한노인회권선구지회 및 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450여명이 넘은 많은 인원이 강당을 메웠으며,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KBS 코메디언(방일수) 사회로 축하공연(가야금병창, 가수공연 등)이 약 50여분동안 진행됐다. 공연을 마치고 바로 개회선언과 함께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대회사, 격려사와 축사에 이어서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은빛장학금 전달식으로 이어졌다. 

본회의 진행과 접수를 맡은 청년분과위원회 김윤기 위원장의 말에 의하면, “장학금수혜자는 교육청에 의뢰하여 엄선된 자들로서 각 학교장 및 소속기관장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과 모범적인 노인대학 어르신들이다. 이들은 중학생 14명, 고등학생 8명, 노인대학생, 5명, 해야학교(장애인)학생 2명, 사랑의 성금 수혜자 6명)로서 모두 3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의 주인공으로서, 장학금전달식에 대회사와 장학증서를 수여한 이석희 이사장은 “본디 내 것이란 없습니다. 그러니 내려놓고 남에게 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등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온정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참석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으며, 감동감화를 주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소재의 칠보산 아래 금곡동 무학사 주지 혜성 큰스님, 스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대뜸 ‘아! 그분!’하면서 머리를 끄덕일 정도이다. 불교계에서 총무원장을 세 번이나 지냈으며, 널리 알려 진 분이다. 1969년 태고종에 입문한 후 이 해에 12월에 칠보산 중턱에 무학사라는 절을 지었다.

그 때부터 남을 위한 삶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남을 위한 삶은 지속되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일부 매스컴을 통해서 보도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기자가 “‘큰스님은 어째 그렇게 남을 위해서 봉사하면서 평생을 몸 바쳐 사시나요?”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어려서부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어려서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탓이 큰 이유인 것 같다. 조국의 분단의 비극과 한국전쟁을 격고 나서 주변을 보니 나 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가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알고 보면 이렇게 남을 위해 봉사하고 사는 것, 가진 것을 선뜻 내어준 것은 집안의 내력이기도 하다. 혜성 큰스님의 조부는 8.15 광복 후에 현 화성시 매송면(당시 수원시)의 초대 면장으로 지내면서 당시 자비를 들어가면서 사회에 많은 봉사와 기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심지어는 수 만평에 달하는 농토를 농민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하였다.

지금도 매송면, 남양면, 비봉면 일대에서 농사를 짓고 살던 사람들은 조부의 공을 기억하고 있다고, 조부의 뒤를 이어 부친도 3대 면장이었다고 한다. 부친 역시 남을 봅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다는 것 , 어려서부터 그런 훌륭한 선조들의 삶을 보고 자라난 혜성 큰스님도, 자연이 남을 돕는 것이 남을 돕는 것이 당연지사로 여겨 왔을 것이다.
                                                       

▲ 공연 장면의 사진이다

그는 “사람이 태어날 때 무엇을 쥐고 나오나요? 아니죠, 빈손으로 나옵니다. 본디 세상에 내 것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마치 내 것인 것처럼 잘 못 알고 있기 때문에 시기와 질투와 분란이 생기고 화가 오는 법이죠.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헤성 큰스님’은 2012년 1차로 시가 약 15억에 달하는 땅 3천평을 사회에 헌납했다. 그리고 이어 남들이 금싸라기 땅이라고 일컫는, 시가 100역 원에 상당하는 땅 마저 노인복지발전을 위해 기부했다는 것이다. 이런 선행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보기 드문 일이다.

평소 얼굴 가득 웃음 가득 밝은 모습을 지녀온 혜성 큰스님은 기회 있을 때 마다 “세상에 태어나 꼭 해야 할 일이 바로 남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이 같이 값진 삶의 발자취를 보고 배우면서 본받아야 할 것이다.

 혜성 큰스님은 1989년 대한불고 법상종 총무원장, 1989년 한일불교 문화교류 한국대표, 1991년 남북불교도 한국대표, 1995년 한국 불교마륵선종 총무원장, 1997년 한국불교 법왕종 총무원장, 2011년 대만국제불교 재승대회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2013년에는 한국불교 태고종에서 큰스님들이 타계 후에야 받는다는 ‘대종사’ 칭호를 생존에 받았다.
                                   앞으로 어느 특정 종교나 교파를 떠나서, 모든 종교의 지도자들도 말보다는 이 같은 봉사정신을 본받고 실천에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혜성 큰스님의 사회에 기여한 큰 공로와 업적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뜻을 담아 미력하나마 글로서 전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