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은 경감이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박모 검사(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부)는 경찰 소환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며 선글라스를 낀 채 피켓 시위를 벌였다.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현직 경찰간부가 검사에게 경찰수사를 받으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2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청 수사국 소속 이지은 경감(34·경찰대 17기)은 27일 오전 11시40분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박모 검사(38·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부)는 경찰 소환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시간 30여분가량 1인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경감이 시위를 벌인 이유는 박 검사가 경찰로부터 직권남용과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으나 소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검사는 지난해 9월 밀양경찰서 정 모 경위(30)로부터 수사 축소 지시와 함께 심하게 모욕했다며 고소를 당했다.

이에 대구성서 경찰서 합동수사팀은 26일 박 검사에게 다음달 3일까지 경찰서에 출석해 해당 사건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