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대구중앙도서관(관장 손영주)은 도서대출 중심의 정보제공 서비스에서 벗어나 재능기부(자원봉사)로 이루어진 사람이 책이 되어 대출자와 함께 대화형식 이야기를 통해나눔·소통·공감을 실천하는 '사람도서관(Human Library)' 을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은 종이책이나 디지털 정보 대신 사람의 지식, 정보, 경험 등의 전문성을 책처럼 대여하는 신개념 도서관으로 덴마크 출신 사회운동가인 로니 에버겔(Ronni Abergel)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창안한 것으로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국내에서는 국회도서관, 노원정보도서관, 대구달서구립본리도서관, 군포시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대구시립도서관에서는 중앙도서관이 처음으로 『사람도서관(Human Library)』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신의 지식, 경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돕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 를 갖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책(Human Book)'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이 종이책이 전달하는 지식과 정보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통해 서로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사람의 정과 색깔을 나누는 지역공동체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12일부터이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대구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231-2048~5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