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대구 효성여자고등학교(교장 박노윤)가 제6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하였다. 효성여고는 선수가 절대부족한 어려움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속에 투혼을 발휘하여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효성여고는 26일 경북 상주여중체육관에 열린 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장신의 분당경영고등학교를 맞아 7명의 미니선수단 중 주전 선수 2명의 어깨와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57대 81로 져 준우승을 하였다. 2학년 박은서 양은 뛰어난 기량으로 우수선수상을 수상하였다.

효성여고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후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분당경영고의 장신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예선에서 전국최강 삼천포여고를 70대 56으로 꺾고, 준결승전에서는 서울의 강호 숭의여고를 71대 63으로 따돌려 2014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

효성여고는 1학년 2명, 2학년 3명, 3학년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미니농구단이다. 선수부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황규금 감독과 성유진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전술연마 및 식이요법을 통해 전력을 최상으로 이끄는 과학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지만 교체 선수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리고 효성여고 농구단은 운동에 관심이 부족한 여고생들에게 농구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하여 2학기에 농구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하여 ‘농구로 하는 건강교실’을 운영하려고 한다.

점심시간에 친구들에게 농구에 대한 규칙, 드리볼, 슛동작을 가르치고 함께 연습경기를 함으로써 교기인 농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체력부족으로 학습효율이 떨어진 친구들의 건강한 체력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한다.

박노윤 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성원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웠다며 기뻐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과학적인 훈련으로 농구부를 이끌고 있는 감독과 코치를 크게 칭찬하였고 친구들의 건강을 돕기 위해 농구교실을 운영하려는 선수들의 예쁜 마음에 감동했다”고 하였다. 효성여고는 현재 ‘효성 스모프(SMoP)’ 활동을 통해 ‘친구를 돕는 친구(YHY)’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