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디지털뉴스팀] 4월 21일 새벽 01:03분경에 '119에 「살려주세요」라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기가 꺼져버렸다'는 신고가 양산경찰서 112지령실로 접수되었다.  즉시 강력총괄팀장과 수사과장 등 지휘부에 보고되고, 마침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잠을 청하던 수사과장은 즉시 무전지휘를 하였다. 
 
신고 몇 분전까지 관할 내 관사에 머문 서장과 '112신고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FTX 실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참이라, 수사과장은 서장이 FTX를 실시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고내용을 계속 반복하며 위치추적에 나섰다. 

 
 119로 들어온 신고라 위치추적은 곧바로 되었다.  수색범위는 기지국으로 확인된 이마트 주변 4km.  양산에서 가장 복잡한 곳이었다. 대대적인 동원과 수색이 필요하여 수사과장은 상황실요원에게 서장에게 보고하도록 지시하였다. 
 
현장 출동과 수색을 지시하는 한 편, 수색에만 의존할 수 없어 특수수사기법을 사용하였다. 01:25분.  신고가 접수된지 20여분만에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었고, 현장에 출동한 순찰요원이 신고자의 신병을 확보하였다. 

【양산경찰서 112종합지령실 : 상황실과 함께 있고, 야간엔 당직자들이 모두 모여있다】 

 
신고자는 평범한 아파트의 가정집내에 있는 여고 3년생이었다.  요즘 112와 119는 장난신고나 고의적인 허위신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서로 동행하여 조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여고생과 그 부모는 울고불고 야단이라는 보고가 들어왔다. 
 
여고생이 친구랑 통화하다 만약 자신들에게 안좋은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할까 얘기하다 저장된 문자를 보내봤단다. 일단 야간에 동행하는 것은 자제하기로 하였다. 
 
주말이 지난 후 양산경찰서 회의에서 처벌 수위를 정하기로 하였다.  그 전에 시민들과 네티즌의 의견을 듣고 싶다.  '애정시민'이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다.  

참고로 양산경찰서는 강도로 오인하고 112신고를 한 택시기사에게는 감사장 등 포상을 하였고, 112신고로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신고포상금 등을 수여해왔다. 
 
이 경우는 악의적인 허위신고는 아니고, 착각에 의한 오인신고도 아니다. 되는지 보자는 실험신고인데 이런 실험 신고의 경우도 경찰력을 낭비하고, 또 결정적인 신고를 처리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