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7일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4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이성준 군(인천진산중2)이 무대에 올라 구두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 = 운선생)

[뉴스에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4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이하 SNSB)’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이성준 군(인천진산중2)이 첫 세계 대회 무대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 군은 자신감을 갖고 집중력 있게 대회에 임했지만 예선 2라운드에서 ‘apparatchik(기관원)’이라는 단어를 맞히지 못해 안타깝게 준결승 진출자 46명 안에 들지 못했다. 

이 군은 “결과가 조금 아쉽지만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문화를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는 출전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함께 와준 참관단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스리람 하드와(Sriram Hathwar, 뉴욕)와 앤순 수조(Ansun Sujoe, 텍사스)가 최종 챔피언이 되었다. 공동 우승은 역대 4번째로, 1962년 이후 52년 만이다. 두 사람 모두 인도계 미국인이며 스리람 하드와는 이번 대회 최다 출전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앤순 수조는 지난 해 대회에서 준결승 실패의 고배를 마셨으나 출전 두 번 만에 최종 우승자가 되어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SNSB는 올해로 87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로 올해는 5월 27일(화)부터 5월 29일(목)까지 3일 동안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각 주(州)와 10여 개 국가를 대표하는 281명의 챔피언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SNSB의 공식 스폰서로, 한국 대표(보호자 1인 포함)의 미국 본선 참가경비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한국대표와 학생 참관단을 선발, 세계적인 대회에 참여시킴으로써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5년 SNSB의 한국대표 선발대회는 내년 2월경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