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지난 2월, 내셔널 스펠링비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이성준 군(인천진산중∙2)이 세계 대회인 ‘2014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이하 SNSB)’에 참가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SNSB는 올해로 87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인데, 올해는 현지 시간으로 5월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각 주(州)와 10여 개 국가를 대표하는 281명의 챔피언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SNSB는 컴퓨터로 제공되는 단어의 철자를 맞히는 컴퓨터 기반 시험과 무대에 올라 출제자가 제시하는 단어를 듣고 철자를 말하는 구두 시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매년 미국 전역과 캐나다, 뉴질랜드, 독일 등 10여 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하며, 최종 결선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만큼 인기가 높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거액의 상금과 함께 백악관 초청의 영예가 주어진다.

이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이성준 군은 2012년 토익 만점,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 수상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졌으며, 국내 대회 출전 두 번 만에 워싱턴행 티켓을 거머쥔 강력한 스펠러다. 이 군은 평소 플래시 카드를 활용하거나 어원의 특징을 공부하며 영어를 꾸준히 학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미국 스펠링 비 대회를 모티브로 한 영화 ‘아킬라 앤 더 비(Akeelah and the Bee)’를 본 후 스펠링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난 해 SNSB에 참관하면서 스펠링비 한국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국을 대표하여 나서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SNSB의 공식 스폰서로, 한국 대표(보호자 1인 포함)의 미국 본선 참가경비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한국대표와 학생 참관단을 선발, 세계적인 대회에 참여시킴으로써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