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대표

[뉴스에듀]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경실(59) 파고다교육그룹 대표의 살인교사 혐의에 대해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운전기사 박모씨(41)에게 11억9000만원을 건네며 이혼 소송 중인 남편 고인경 전 회장(70)의 측근인 윤모씨(50)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박 대표가 운전기사 박씨에게 건넨 돈이 살인교사와는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박 대표는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정치권에 로비해 구속을 막겠다"는 운전기사 박씨의 말을 믿고 1억7000만원을 건넸으며, 불구속 기소되자 10억20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는 판단이다.

앞서 경찰은 구속수사를 피하게 해주겠다며 박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운전기사 박씨를 구속했다.

박경실 대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서초경찰서 무혐의 결정에 따라 이혼 소송 상대방인 고인경 전 회장 측이 품고 있던 가정과 학원 파괴에 대한 저의가 드러났다"며 "고인경 전 회장으로 대변되는 이혼 소송 당사자들이 앞으로 다시는 저와 파고다교육그룹 그리고 한국학원총연합회를 볼모로 개인적 목적 달성을 위해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저, 파고다교육그룹, 한국학원총연합회에 대해 근거 없는 낭설로 피해를 줄 시에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