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울산광역시교육청은 17일 09:00 약사고등학교에서의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6월 14일까지 약사고를 거점으로 하는 2014학년도 공교육토론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교육토론아카데미는 중·고등학생들의 토론문화를 확산시키고 문제해결 능력, 사고력, 발표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학생 35명과 고등학생 45명, 총 80명이 이수했으며, 올해는 중학교 3학년 16개팀 48명과 고등학교 2학년 21개팀 63명, 총 111명을 중·고교 각 3개 반씩 총 6개 반으로 편성ㆍ운영하게 된다.

공교육토론아카데미는 매주 토요일 3시간씩 5일간 총 90시간을 운영하게 된다. 수업은 ‘토론의 기초 및 기본 소양 익히기’와 ‘세다(CEDA)’, ‘칼 포퍼’, ‘퍼블릭 포럼’ 등의 디베이트 유형 탐색, 절차 탐구 및 적용을 주로 다루게 된다.

또한, 실제 토론대회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토론의 실제(실습)’ 시간에는 아카데미에 참여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중ㆍ고 각 2개조로 나누어, 팀별 리그와 결승전을 통해 조별 우승팀을 가려보는 미니 토론대회 형태로 진행된다.

강의는 32명의 교사로 구성된 토론전문교사단이 맡아서 하게 되며, 교사단은 울산의 중ㆍ고 교사들 중 토론수업에 관심이 많으며, 토론수업을 직접 적용하고 있거나 토론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들 중 희망을 받아 3월에 선정되었다. 토론전문교사단은 공교육토론아카데미 운영뿐만 아니라 1년 동안 각종 토론과 관련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토론수업은 학생들에게는 정보 수집 및 처리, 주장, 소통, 공감, 규칙 준수 등의 소양을 갖게 하고, 합리적 판단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을 익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교사들에게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여 학생 중심의 교수ㆍ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주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번 공교육토론아카데미의 토론 유형별 실습 위주 강의 운영과 학생 중심 토론식 학습 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에서의 토론수업 정착과 토론 문화를 확산시키고, 학생들로 하여금 건전한 민주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협력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을 익히도록 하고 대학입시에서의 구술 및 심층 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