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국인권신문

[뉴스에듀] 휴일인 4일(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인권신문에 따르면 소방서, 경찰, 학교 관계자의 빠른 대처로 화재는 약 30분 만에 진압됐다고 밝혔다.

마침 일요일이어서 학교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없던 터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관할 구로소방서를 비롯해 양천, 영등포 지역 소방차 10여 대와 응급차 등이 신속히 출동했으며, 관할 경찰차와 경찰관 10여 명이 현장에 도착, 인근 교통과 인원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으로 화재를 조기 진압했다.

또한, 화재 연락을 받고 달려온 것으로 보이는 학교 교장은 소방대원들에게 학교시설을 설명하며 화재 진압을 도왔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화재 진압 후 학교 지하실과 1층 유리창으로 검은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화재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평소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지켜봤을 텐데, 세월호 사건이 떠올라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며 “일요일이라서 애들도 없을 텐데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끝까지 잘 확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화재 진압과정에서 소방서, 경찰이 보여준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협조체제 그리고 현장으로 긴급히 달려온 학교 교장의 모습을 지켜보며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구조당국과 선원들의 미흡했던 대책들이 더욱 아쉽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