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황인상)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각 반의 또래조정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또래조정 교육을 실시한다.

전국 최초로 2009학년도부터 실시된 연수초 또래조정활동은 전국의 많은 학교에 또래조정제도를 전파했고, 연수초등학교에서는 완전히 그 뿌리를 내려, 전교 단위가 아닌 급우조정제도로 확대해서 시행하고 있다.

학급 내의 문제를 급우또래조정위원회에서 해결하도록 하여 더욱더 학생들의 생활 가까이에서 또래조정을 통한 평화적 갈등 해결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늘의 또래조정교육은 1학년부터 3학년의 각 학급의 또래조정위원이 연수문화마당에 모여 관련 동영상시청을 시작으로 또래조정위원의 역할과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예시상황 속에서 또래조정을 해보는 실습시간을 가졌다.

자세한 또래조정의 진행과정은 친구간의 오해로 불거진 말싸움이나 다툼 등으로 또래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또래조정위원 3인이 각자 당사자들로부터 사건의 전후관계 상황설명을 듣는 사전 조사가 이루어진다.

이후 조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당사자들에게 전달한 후, 당사자와 위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본격적인 또래 조정이 시작된다. 이 때 또래조정 위원들은 판결하는 자세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자세로 갈등당사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당사자들 스스로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 진지하게 또래조정교육을 받고 있는 1-3학년 또래조정위원들

이러한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통해 당사자는 갈등 상황을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합의서를 작성 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 담임교사는 최대한 관여하지 않고 순수하게 또래끼리의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격려 한다.

연수초 또래조정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임은영 교사는 “또래조정위원회를 통해 갈 갈등을 해결하려는 바람직한 교내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또래조정 뿐만 아니라 평소의 소소한 갈등상황에 대한 인식 및 해결 능력도 함께 향상되었다”고 말했다.